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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2도 폭염에 '하지' 메카 성지순례 중 570여명 사망…기후변화 여파

2024-06-19 39 Dailymotion

52도 폭염에 '하지' 메카 성지순례 중 570여명 사망…기후변화 여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 이슬람 신도들의 연례 메카 성지순례인 '하지'가 현지시간 14일부터 닷새간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낮 최고 기온이 섭씨 52도에 달하면서 최소 570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슬람력으로 12월 초에 열리는 '하지' 행사는 올해 최고기온이 50도를 넘는 불볕더위 속에 치러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, 신앙 고백, 예배, 자선, 라마단 금식과 함께 이슬람교 5대 의무 중 하나인 '하지'를 위해 180만 명이 넘는 무슬림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 "제 종교 의무의 한 축을 수행해 매우 기쁩니다. 매우 감사합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일부 순례객엔 죽음의 여정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'하지' 순례길에 최소 57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집트인 320여 명과 요르단인 60명이 포함됐는데, 대부분 온열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기후변화 탓에 메카 지역의 온도가 10년마다 0.4도씩 올라가서 갈수록 '하지' 순례에도 영향을 준다고 지난달 사우디 연구팀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17일 메카 대사원의 기온은 낮 한때 섭씨 51.8도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 "물론 매우 힘들죠. 지난 몇 년과 비교했을 때, 기온이 비정상적이어서 영향이 큽니다."<br /><br />'하지' 순례를 위해선 사우디 당국이 발행하는 별도 비자가 필요한데, 이번엔 상대적으로 많은 이집트인이 비용을 아끼려 다른 경로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순례길에 마련된 에어컨 시설에 접근도 못 하고, 제대로 된 응급치료도 받지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전 세계 곳곳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의 최대 성지순례 행사에도 기후변화의 그늘이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이슬람교 #메카 #하지순례 #사망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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