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료계 분열 조짐…'무기한 휴진' 선언에 내부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의료계가 한데 뭉치나 했더니, 내부 분열이 다시 터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무기한 휴진을 사전에 합의한 적이 없었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전공의 대표도 의협 회장을 겨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무기한 휴진'이라는 초강수를 내세운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.<br /><br /> "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리는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입니다."<br /><br />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, 무기한 휴진을 사전에 합의하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로 의료계가 시끄러워졌습니다.<br /><br />의협 내부 대의원회와 시도의사회와도 상의하지 않은 일방적 선언이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불가능하거든요. 사실은…. 무기한 휴진을 어떻게 해요. 그걸 왜 사전 토의나 논의도 없이 했을까…"<br /><br />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20일 출범 예정인 범의료계대책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의협은 박 위원장이 공동위원장 자리를 수락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지만, 박 위원장은 "들은 적 없다"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의협이 정부에 요구한 세 가지 조건에 대해선 "명백히 후퇴했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전공의단체는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'전면 백지화'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의대증원을 다시 논의하고, 정책의 쟁점을 수정·보완하라는 의협 요구보다 훨씬 강경한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의협은 정부를 향해 기존의 3대 요구안을 수용하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의협 지도부에 대한 의료계 내부의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, 기존 의협을 중심으로 한 대정부 투쟁에는 일단 제동이 걸린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홍수호 장준환 황종호]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