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방송 중 유튜버 살인범, 보복살인 부인…유가족 "너무 뻔뻔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법원 앞에서 생방송 중이던 유튜버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케 해 기소된 남성이 첫 재판에서 보복살인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계획범죄가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그에게 유족은 엄벌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부산법원 앞에서 생방송 중이던 50대 유튜버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A씨.<br /><br />흉기를 미리 사두었고, 도주할 때 사용할 렌터카까지 준비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계획범죄는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(언제부터 범행 계획했습니까?) 계획하지 않았습니다."<br /><br />사건 발생 1달여 만에 열린 첫 재판.<br /><br />자신의 직업을 '유튜버'로 밝힌 A씨는 법정에서 살인 의도도 없었고, 계획범행도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보복할 목적은 존재하지 않았고, 오로지 상해를 입힐 목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경찰은 A씨에게 당초 '살인' 혐의에서 특가법상 살인 즉 '보복살인'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송치했습니다.<br /><br />A씨가 피해자와 수년 동안 200건이 넘는 법적 분쟁을 벌여오다, 재판을 앞둔 상황에서 보복을 위해 살인을 했다고 본 겁니다.<br /><br />일반 살인은 최소 징역이 5년 이상이지만, 보복살인죄는 최소 10년 이상이기 때문에 형량을 줄이기 위해 보복이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혐의를 부인하는 피고인을 향해 유가족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반성의 기미는 있어야 하는데 아주…목을 뻣뻣이 세우면서 그 눈빛이 자기는 거의 무죄라는 식으로 너무 당당했습니다."<br /><br />유가족은 법원 앞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임을 강조하며 엄벌에 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법원 앞에서 자꾸 이런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데 얼마나 법이 우스우면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지 강력한 처벌로…"<br /><br />다음 재판은 7월 12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#유튜버살인 #부산법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