군사협력 강화 합의…김정은 "동맹관계 수준" 평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러 정상은 양국 관계를 격상하면서 침략시 상호 지원을 협정문에 담았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은 양국관계를 '동맹 수준'으로 규정하며 큰 의미를 부여했는데요.<br /><br />양국이 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하며 관계 진전을 보였지만, 그 수준은 구체적인 내용을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조한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러 정상이 서명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. 기존 조약보단 여러 단계 올라간 것으로, 최상위 관계인 전략적 동맹보단 한단계 아래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주목되는 건 푸틴 대통령이 "협정 당사자 중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"고 밝힌 부분입니다.<br /><br />기존 조약의 '쌍방 중 한 곳에 침략당할 위기가 발생할 경우 쌍방은 즉각 접촉한다'는 내용에 비해 군사협력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 겁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은 언론발표에서 '동맹'이란 단어를 3번이나 사용하며 관계 격상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두 나라 사이 관계는 동맹 관계라는 새로운 높은 수준에 올라섰으며…."<br /><br />이를 두고 북러 협력이 국제 안보에서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있지만, 김정은 위원장이 내부 정치용으로 이번 회담의 성과를 포장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공동 언론 발표에서 '동맹'이란 단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(북한은) 미국과 혹 충돌이 생겨도 러시아가 자동 (군사)개입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유리하다 이런 국면을 만들고 싶었겠습니다만 또 러시아 입장에서는 그 정도까지 개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거든요."<br /><br />이 때문에, '상호 지원'이라는 표현을 자동 군사 개입으로 해석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국제사회가 비난한다면은 우리는 양국 관계를 이런 방식으로 설정해왔고 이것은 상호 정당한 안전에 대한 지원이다라고 소위 말하는 정당화를 하기 위한 용도로도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양국의 관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이란 변수 속에 견고해진 만큼, 이를 지켜보는 국제사회의 우려는 커져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#김정은 #푸틴 #북러 #상호지원 #동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