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시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평양을 떠났습니다. <br> <br>특히,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한 쪽이 침략을 받을 경우 상호 지원한다는 조항이 포함됐죠, <br> <br>북한이 조금 전 그 조약문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바로 외교안보국제부 연결합니다. <br> <br>이솔 기자, 러북이 상호 지원하다는 게 군사적 지원이 포함된 것입니까? <br><br>[기자]<br>네, 그렇습니다. <br> <br>조금 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어제 체결한 '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' 전문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약 제4조인데요,<br> <br>"북러 두 나라 중 어느 한 쪽이 무력 침공을 당할 경우, 지체없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"고 명시돼 있습니다. <br> <br>이는 1961년 북한과 옛 소련이 맺은 '유사 시 자동군사개입' 조항과 매우 유사한 수준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특히 '지체 없이', '군사 원조 제공'이란 표현에서 사실상 자동군사개입 조항에 준하고 이를 통해 폐기 됐던 양국 간 동맹관계가 복원됐다는 해석이 제기됩니다. <br> <br>다만,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시각 오늘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"상호 원조를 제공하는 기준이 조약상 명확히 규정돼 있다"며 "방어적 입장일 뿐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우리 정부도 러북이 이른바 '레드라인'을 넘었는지 추가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다만, 1961년과 달리, 유엔 헌장 등이 포함돼 있어 아직 자동군사개입으로 단정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는 등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푸틴 대통령은 오늘 새벽 0시 쯤 평양을 떠나 베트남으로 출발하면서 21시간의 방북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. <br> <br>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평양 시민 수천명이 환송에 동원돼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가 이륙할 때까지 손을 흔들었고 김 위원장도 포옹하며 배웅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외교안보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