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오후 서울 강남의 아파트에서 불이 나, 주민 48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에어컨 설치 작업 중에 불이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재원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아파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. <br> <br>검은 연기는 수십 미터 높이로 치솟아 하늘을 뒤덮습니다. <br> <br>소방대원들이 아파트 주민들을 차례로 구조해 나옵니다. <br> <br>오늘 오후 1시 반쯤,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[화재 아파트 주민] <br>"막 뛰어 올라와서 보니까 벌써 불이 나오면서 유리창이 타닥 깨지면서 막 튀고 그다음 불길이 막 솟더라고요. 솟으면서 계속 올라가는 거야 불길이." <br> <br>16층 높이의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나면서 주민 22명은 스스로 대피했고 26명은 옥상 등으로 피했다가 소방에 구조됐습니다. <br> <br>인근 초등학교에서는 해당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을 하교시키지 않고 학교 안에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.<br><br>[화재 아파트 주민]<br>"급식 먹고 저기 불났다고 해서 뛰어갔는데 연기가 엄청 나고 있었어요. 속이 안 좋고 멀미가 났어요." <br> <br>불이 난 집 안에 있던 에어컨 수리 기사는 양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에어컨 수리 기사는 경찰에 "용접하던 중 옆에 있던 비닐봉지 등에 불꽃이 튀었던 것으로 기억한다"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경찰과 소방 당국은 에어컨 작업 중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, 내일 오전 합동 감식을 진행해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최재원 기자 j1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