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푸틴 대통령, 북한에 머문 약 21시간의 처음과 끝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있었습니다. <br> <br>말 그대로 밀착 환대였는데요. <br> <br>푸틴 대통령은 번호판에 6.25 정전일을 적은 차를 또 선물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김민곤 기자입니다. <br> <br>[기자]<br>북한과 러시아 정상의 대형 초상화가 세워진 평양 시내. <br><br>한밤중인데도 거리에는 수많은 사람이 서 있고 아이들까지 동원됐습니다. <br> <br>잠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리무진 차에서 내리자 환호가 쏟아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조러 친선! 조러 친선! 조러 친선!" <br> <br>김 위원장은 오늘 새벽 0시 방북 일정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떠나는 푸틴 대통령을 공항까지 '밀착' 배웅했습니다.<br><br>전날 새벽 도착 때와 달리 환송 인파도 수천 명에 달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김정은 동지께서는 비록 길지 않은 체류기간이었지만 뿌찐(푸틴) 동지와의 진실한 동지적 의지를 더욱 두터이 하고…" <br> <br>푸틴 대통령은 21시간 체류 동안 극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북한은 최고 훈장인 김일성 훈장을 수여했고 모란관 영빈관에서 만찬을 열어 랍스터와 송로버섯 등 고급 음식을 대접했습니다.<br> <br>푸틴 대통령은 만족스러운 듯 우호를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] <br>"러시아와 북한은 비슷한 속담을 갖고 있습니다.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겁니다. 마치 우리 두 나라의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." <br> <br>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러시아 리무진 '아우루스'를 서로 번갈아가며 직접 운전하기도 했는데 번호판에 6·25전쟁 정전 협정일을 뜻하는 '1953 7 27' 숫자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푸틴 대통령은 24년 전 방북 때와 달리 이번엔 김일성, 김정일 부자가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은 방문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선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려는 김 위원장의 의지를 파악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조성빈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