냉동 컨테이너 공조기에 숨긴 코카인 33㎏ 적발 <br />검찰, 코카인 밀반입 ’국내 범죄 혐의 없음’ 결론 <br />유럽 유통 시도 중 회수 못 해 부산항 입항 추정<br /><br /> <br />부산항에서 내린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시가 100억 원어치가 넘는 코카인이 발견돼 전량 폐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마약 유통 조직이 컨테이너에 숨겨둔 코카인이 세계 각국을 돌다가 부산항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이는데, 이 같은 '배달 사고'에 따른 마약류 적발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에서 출발해 부산항에 도착한 컨테이너를 세관 직원들이 살핍니다. <br /> <br />냉동 장치 덮개를 뜯어 안쪽을 조사해보니 노란색 비닐로 포장된 덩어리가 곳곳에 숨겨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부산본부세관 관계자 : 대박. 진짜 있네. 와.] <br /> <br />비닐에 싸인 물체의 정체는 바로 코카인. <br /> <br />무게는 33㎏, 시중에서 거래되는 가격으로는 160억 원어치가 넘는 양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 마약단속국과 함께 수사에 나선 검찰은 화물 수입 업체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국내에서 코카인 밀반입과 관련된 사람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코카인이 실린 컨테이너의 과거 경로를 보면 지난해 브라질 산토스항에서 출발해 모로코 탕헤르항을 거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마약 조직의 유럽 유통망으로 알려진 곳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모로코에서 미처 코카인을 빼내지 못한 탓에 10여 개 국가를 돌다가 부산항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홍석 / 부산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 검사 : 중남미에서 유럽으로 코카인이 밀반입되는 주요 루트이고, 우리나라가 코카인 주요 소비국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결론을 내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검찰은 발견한 코카인을 압수해 모두 폐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종 목적지가 우리나라가 아닌, 이른바 '배달 사고'에 따른 마약류 적발 사례는 꾸준히 증가는 추세입니다. <br /> <br />올해 초에는 부산을 거쳐 유럽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화물선에서 코카인 100㎏이 발견됐고, <br /> <br />지난 2021년에는 남미에서 아보카도를 싣고 온 컨테이너 안에 무려 400㎏이 넘는 코카인이 실려있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우리 세관의 강도 높은 검사 덕분에 국제 마약류 유통이 부산항에서 사전에 차단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상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차상은 (chas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62022464238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