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칠레에서 열차가 마주 오던 화물 열차와 정면 충돌해 1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. <br><br>당국은 열차 운행자를 체포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. <br><br>김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철도 위를 달리던 여객 열차가 갑자기 앞 부분이 위로 들린채 불꽃이 튀면서 뒤로 밀립니다. <br><br>현지시간 20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 외곽 산베르나르도 지역에서 시험 운행 중이던 열차가 마주 오던 화물 열차와 정면 충돌했습니다. <br> <br>이번 사고로 1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. <br> <br>[미구엘 로보스 / 시장] <br>"9명이 다쳤는데 칠레 국민이 아닌 외국인입니다.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." <br> <br>사고가 난 여객 열차는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위로 솟구쳐 있습니다. <br><br>철도 회사에 따르면 이 여객 열차에는속도를 검사하기 위해 1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 <br><br>충돌한 8량짜리 화물 열차에는 칠레의 주요 수출품인 구리가 1000톤 넘게 실려 있었습니다. <br><br>칠레 당국의 조사 결과 이 사고로 화물 열차 승무원 2명이 숨졌고 열차를 시험 운행하던 중국인 4명을 포함해 외국인 9명이 다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후안 카를로스 / 교통부 장관] <br>"모든 방법을 동원해 철저히 조사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." <br> <br>열차 잔해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노선의 운행은 중단됐습니다. <br><br>칠레 당국은 과실 치사 혐의로 시험 열차 운행자 등을 체포해 사고 경위와 원인을조사 중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재혁 기자 winkj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