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훈련병 얼차려 사망' 사건 중대장·부중대장 구속…"증거인멸 우려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2사단에서 규정에 어긋난 군기훈련을 지시해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이날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중대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고 부중대장은 죄송하다고 짧게 대답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승합차에서 베이지색 모자를 쓴 여성이 경찰과 함께 내립니다.<br /><br />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의 피의자인 중대장입니다.<br /><br />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중대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(혐의 인정하십니까? 유족한테는 연락 왜 하셨나요? 훈련병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십니까? 규정 위반된 사실 알고 계셨나요? 규정에도 없는 얼차려 왜 주신 겁니까?) …"<br /><br />마찬가지로 법원에 출석한 부중대장은 짧은 한마디를 남겼습니다.<br /><br /> "(중대장 지시에 따라서 같이 얼차려 지시를 내린 겁니까?) 죄송합니다."<br /><br />이들은 지난 18일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 사흘 만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중대장과 부중대장의 모습이 언론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사건 발생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.<br /><br />영장 심사를 진행한 춘천지방법원은 3시간 만에 신속하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대검찰청은 춘천지검 부부장 검사와 관련 전문 지식이 있는 검사를 심사에 참여시켰다고 이례적으로 밝혀 영장 발부에 적극 개입했음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심사에 앞서 춘천 시민과 시민단체들이 법원을 찾아 구속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 "중대장과 부중대장이 구속돼서 철저한 조사를 받아서 합당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그래서 이 자리에 서게 됐고요."<br /><br />경찰이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: 박종성]<br /><br />#12사단 #훈련병 #중대장 #구속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