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구촌이 펄펄 끓으면서 전력 공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늘어나는 냉방용 전력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차질을 빚는 나라가 속출하고 있는데요, <br /> <br />많은 국가에서 올여름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유투권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5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시달리는 중동의 쿠웨이트가 순환 단전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3개월 단기계약을 맺고 오만과 카타르에서 전력을 수입하고 있지만, 급증한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집트에선 정전이 잦아지면서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히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한 달째 기록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서남아시아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구제 금융까지 받을 정도로 경제난이 심각한 파키스탄에선 대도시에서도 정전이 일상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[파키스탄 라호르 상인 : 전기 때문에 음식을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. 정전이 일어나면 많은 음식물 재고를 폐기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이웃한 인도 북부지역은 하루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 전기를 끌어와 버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본격적인 여름을 앞둔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은 베트남은 애플의 협력업체인 폭스콘 공장에 전력 소비량을 30% 줄여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의 발전소들은 2억 톤에 가까운 석탄을 비축해놨습니다. <br /> <br />[리차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변인 : 주민과 주요 분야의 전력 수요를 잘 충족시키기 위해 전력 수요 측면을 정밀하게 관리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아시아와 중동 국가들이 발전 목적의 수입을 늘리면서 액화천연가스, LNG 가격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수력 발전에 크게 의존하는 에콰도르와 멕시코 등은 이상 고온과 함께 찾아온 최악의 가뭄 때문에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선진국인 미국도 안심할 수는 없어서 인공지능 산업에 들어가는 전력 수요까지 겹쳐 올여름 지역에 따라 순환 정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유투권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:임현철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유투권 (r2k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62123210335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