술과 음료 섞어 마신다…전통주도 '믹솔로지' 열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는 술과 음료를 취향대로 섞어마시는 '믹솔로지'가 대세라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최근에는 전통주를 활용한 칵테일과 하이볼이 새로운 매력으로 인기를 끌면서 젊은층의 전통주 소비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한민국식품명인주 칵테일 경연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는 등 여러 상을 휩쓸고 있는 육수빈 바텐더.<br /><br />4년 전부터 전통주를 활용한 칵테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참깨향을 입힌 전통주에 솔트 캐러맬과 흑임자콩물 등 개성 있는 재료를 넣어 흔들어 주고, 도자기 잔에 옥수수 모나카까지 올려주니 전통주 칵테일이 완성됩니다.<br /><br />개성 있는 술을 즐기는 믹솔로지 열풍이 불면서 이처럼 전통주로 만든 칵테일도 인기인데요.<br /><br />젊은 소비자들이 전통주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색적인 경험을 원하는 MZ세대나 외국인 손님들의 반응이 특히 좋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의 문화나 한국의 재료를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. 최근에는 젊은 여성 손님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고요. 한국 술을 이용한 칵테일들이 외국 손님들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가고 있어서…."<br /><br />유튜브와 SNS에는 직접 집에서 만들어볼 수 있는 다양한 전통주 하이볼 레시피가 공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MZ세대의 높은 관심 속에 지역특산주 출고량은 2018년 6,906킬로리터에서 2022년 2만 2,511킬로리터까지 급성장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는 젊은 세대의 취향과 전통주 산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 "MZ세대가 획일적인 문화를 피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두드러지게 하는 문화를 지향하잖아요. 술도 똑같고…전통주 창업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. 대부분 30대, 40대 젊은 분들입니다. 명절에만 즐기는 전통주에서 생활 속의 전통주로 확장돼 가고 있다…."<br /><br />국산 쌀을 활용하는 전통주 산업이 활성화되면 매년 줄어드는 쌀 소비량 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. (viva5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: 김세완·홍종원]<br /><br />#전통주 #칵테일 #쌀 #소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