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팸문자 급증에 2차 피해 주의…경찰 관련 수사 착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모르는 번호로부터 주식투자, 대출 권유 등 홍보성 문자 받아보셨을 겁니다.<br /><br />올해 5월까지만 벌써 스팸 문자 신고가 총 1억7천만 건에 육박하는데요.<br /><br />시민단체가 스팸메일 폭증 이유가 궁금하다며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도 규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문승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클릭하고 가입하면 급등주 3개 수령', '돈을 벌게 해준다.'<br /><br />심지어 유명한 투자 업체의 이름을 대면서 링크를 홍보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모두 수신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'스팸 문자'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스팸 신고 건수는 약 2억9천만 건, 2년 전보다 7배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만 해도 벌써 신고가 1억7천만 건에 육박하는데, 5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건수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달 스팸 신고는 전월 동기 대비 약 40%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불법 투자 리딩방과 대출, 도박 등의 스팸 문자는 2차 피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최근 이례적인 스팸 문자 급증과 그에 따른 범죄 악용 사례가 잇따르자 시민단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.<br /><br /> "편리하고자 이용하는 서비스가 오히려 불편을 초래하고 있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공공기관이나 민간 기업에서 개인 정보가 해킹이나 업무상 과실로 인해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킹에 의한 유출이 전체 151건으로 전체 정보 유출 318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도 스팸문자 급증 원인 규명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경찰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개인정보를 해킹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판매한 이들을 조사 중입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해커와 문자 대량 발송 서비스 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개인정보 유출 경로와 실제 피해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도 불법 스팸 문자 발송률이 높은 문자 중계사와 문자 재판매사가 법적 의무를 위반했는지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. (winnerwook@yna.co.kr)<br /><br />#해킹 #개인정보유출 #스팸문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