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새벽녘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윗옷까지 벗은채 거리를 활보했고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.<br> <br>이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건물에서 나오며 윗옷을 벗기 시작하는 남성. <br> <br>손엔 날카로운 흉기가 들려있습니다. <br> <br>한 손엔 흉기, 한 손엔 티셔츠를 들고 길거리를 돌아다닙니다. <br> <br>"남성이 길에서 흉기를 들고 다닌다"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11일 새벽 5시쯤. <br> <br>최단시간 출동 지령인 '코드제로'가 발령됐고, 경찰은 신고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남성은 현장을 떠난 뒤였습니다. <br> <br>인상착의를 파악한 경찰은 신고자가 알려준 건물로 향했습니다. <br> <br>[김정철 / 서울 구로경찰서 개봉지구대 순찰1팀장] <br>"아무래도 새벽 시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다 깨울 수도 없는 상황이고, 그 주소지로 해서 검색했던 게 신고 두 건을 확인해서. 우리 직감으로 거의 확신을 했던 거죠." <br> <br>사라진 70대 남성은 이전에 "옆집에서 날 죽이려 한다"며 두 차례 경찰 신고를 한 전력이 있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망상과 환청으로 종결된 사건 기록에서 주소를 찾았고, 결국 70대 남성은 주거지에서 검거됐습니다. <br> <br>30cm 길이의 흉기도 부엌에서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경찰 조사 중에도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횡설수설했고, 응급 입원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지난 19일, 70대 남성을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