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면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지역의 긴장 수위를 높이자 미국에서는 '한국 핵무장론'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. <br> <br>핵에는 핵으로 맞서야 한다는 겁니다. <br> <br>미국과의 핵무기 공유를 떠나서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핵 무기 개발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새로 체결한 다음날, 미국 상원 의회에서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주장이 다시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[로저 위커 / 미 상원 군사위 공화당 간사] <br>"우리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, 호주가 북러 위협 대응을 논의해야 합니다. 동맹국들도 핵 공유에 동참해야 할 때입니다." <br> <br>우리나라는 핵물질 반입이 제한적인 만큼 동맹국이 보유한 핵무기를 공유하는 방식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한반도 핵무장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반도 정책을 담당했던 실무자는 "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고 러북 관계 심화가 그런 방향으로 내몰고 있다"고 분석했습니다.<br><br>미국 싱크탱크 소속의 한 전문가 역시 "미국이 북핵의 인질이 되는 게 한국과 일본의 핵보유보다 더 나쁠 것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> <br>앞서 백악관도 핵무기 증강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[프라나이 바디 / 미 백악관 군축 담당 국장 (지난 7일)] <br>"분명히 말합니다. 적국의 핵무장 변화 추세에 맞춰 현재 배치된 핵무기 숫자를 늘려야 할 때가 올 수도 있습니다.] <br> <br>크렘린궁에 돌아온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전력 향상을 주문했습니다. <br><br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] <br>"세계의 세력균형을 유지하고 전략적 억지력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는 3대 핵전력을 더욱 발전시킬 것입니다." <br> <br>또, 우호국들과의 군사 훈련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