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에서 모바일 라이브 방송에 나선 인구가 1억8천만 명이 넘는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전자 상거래 시장의 급성장 속에 인생역전을 노리는 청년들이 '라방'에 뛰어들고 있는 건데요. <br /> <br />이런 열풍의 빛과 그늘은 무엇인지, 강정규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화려하게 치장한 젊은이들이 카메라 앞에서 열심히 춤을 춥니다. <br /> <br />세로 화면으로 송출되는 스마트폰 라이브 방송, 줄여서 '라방'입니다. <br /> <br />[라이브 방송 : ID '칭다오 날치' 형님! 바쁜 와중에도 이 동생을 보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!] <br /> <br />중국의 인터넷 스타 '왕훙'을 키우고 수익을 나누는 (MCN) 업체의 청두 본사를 찾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수많은 생방송 스튜디오를 갖추고, 분장과 안무 연습까지 돕는 사실상의 '왕훙 양성 공장'입니다. <br /> <br />1층 로비엔 면접을 보러온 '왕훙 지망생'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류자신 (20살) : 실습 기간에서 화장법이나 춤, 카메라 앞에서 표현력도 가르쳐주고, 3일 뒤 통과하면 계약 세부 사항을 얘기하죠.] <br /> <br />중국의 모바일 생방송 시청 인구는 8억 명 이상, 여기서 나오는 수익 규모는 900조 원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왕훙 경제' 시대, 중국 젊은이들이 생존 기회를 잡기 위해 청춘을 갈아 넣는 배경입니다. <br /> <br />[예명 밤비 (24살) : 지금 4G, 5G처럼 인터넷이 발달했잖아요. 젊은이들이야 신흥산업을 추구하기 마련인데, 문제 될 건 없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화려한 조명을 받는 '왕훙 현상' 뒤엔 최악의 취업난이란 그림자도 드리워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시골 말단 공무원 선발에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 출신이 지원할 정도로 '바늘구멍'입니다. <br /> <br />반면, 왕훙은 스마트폰과 끼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을 만큼 진입 문턱이 낮습니다. <br /> <br />동요와 율동 영상으로 한번에 10년 치 연봉을 번 유치원 교사처럼 '인생역전'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예명 이슨 (22살) : 대학을 갓 졸업하고 이 일을 할 수 있다면 기본급이 꽤 높다고 생각합니다. 일반 직장과 비교해서 훨씬 많아요.] <br /> <br />이렇다 보니, 모바일 생방송 계정은 1억8천만 개, 관련 업체도 2만6천 곳으로 늘어 포화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경기침체 속해 올해 6·18 쇼핑 축제 매출마저 8년 만에 줄어 '왕훙 열풍'도 끝물이란 말이 들립니다. <br /> <br />중국 청두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62301091300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