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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지순례 1천여명 사망…사우디 '우린 책임 없다'

2024-06-23 1,096 Dailymotion

성지순례 1천여명 사망…사우디 '우린 책임 없다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슬람 최고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등지를 둘러보는 성지순례 기간 중 1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사실상 사전에 허가받지 않은, 이른바 '무허가 순례자'들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달 중순부터 진행된 이슬람의 연례 성지순례 행사인 '하지'에는 적어도 180만 명이 넘는 무슬림이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낮 최고기온이 섭씨 50도를 넘는 극한의 폭염이 이어지면서, 온열질환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 "하지의식 대부분은 야외에서 이뤄지며 장소 이동을 위해서는 상당한 거리를 걸어야 합니다. 사우디 당국이 폭염 관리를 위해 냉방시설 설치 등의 안전조치를 취했는데…."<br /><br />외신들은 지금까지 1천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고,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사망자 수를 1천170명 이상으로 추산했습니다.<br /><br />입원환자와 실종자도 수백 명에 달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우디 당국은 이번 사태에 대해 "위험을 간과한 일부 사람들의 오판이 있었다"며 "극심한 폭염과 힘겨운 기상 조건에서 발생한 사태"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각에선 사우디 당국이 성지 순례 비자가 없는 이른바 '무허가 순례자'들의 안전은 방치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외신들은 낮 기온이 52도까지 오르는 불볕더위가 이어진 데다 무허가 순례자들이 몰려 들었고, 이들은 냉방시설 등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피해가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무허가 순례자들은 순례 버스 이용도 금지돼 뙤약볕에 수㎞를 걸어 이동하는 상황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 (jslee@yna.co.kr)<br /><br />#성지순례 #메카메디나 #폭염사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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