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경원·한동훈·원희룡 릴레이 출사표…원 구성 막판 협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, 그리고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오늘 잇따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소식,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(23일) 오후 1시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출마 선언이 이어집니다.<br /><br />나경원 의원,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, 그리고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순인데요.<br /><br />각 주자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'무계파'를 자신의 색채로 내세운 5선의 나경원 의원은 보수 재집권을 강조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나 의원은 '이길 줄 아는 사람', '통합의 적임자', '보수를 지켜온 정치인' 등을 키워드로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나 의원은 앞서 당원 비중이 큰 대구에 이어 충북 충주와 TK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한동훈 전 위원장은 4·10 총선 참패 이후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약 두 달 반여 만에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서는데요.<br /><br />보수정치의 재건과 혁신을 비롯해 정당의 체질 변화 등을 내세울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'어차피 대표는 한동훈', 이른바 '어대한'에 대한 강한 견제 기류가 형성되는 가운데 자신의 총선 참패 책임론과 각종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오늘 기자회견자 중 마지막 순서인 원희룡 전 장관은 '원팀'을 강조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'친윤계 지원설'이 나오는 가운데 현재 출마를 선언한 주자 중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출마 선언에서 당정 간 화합을 비롯해 당내 단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그제 출마를 공식 선언한 5선 윤상현 의원은 오늘(23일) SNS를 통해 "당은 유연한 전략가인 자신에게 맡기고 다른 후보들은 대선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4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원 구성 협상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(23일) 오후 만난다면서요?<br /><br />관련 전망도 짚어주신다면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(23일) 오후 3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협상 테이블에 앉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우 의장은 이번 주말까지 여야 협상을 끝낼 것을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쟁점은 현재 위원장직이 공석인 7개 상임위원회의 향방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관례에 따라 법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가 여당 몫이라고 주장해왔지만, 이를 거부한 민주당은 지난 10일 법사위와 운영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야당 단독으로 선출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각 분야에 따른 당내 민생특위를 구성해 민주당 주도의 상임위에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내에서 7개 상임위라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, 내일(24일) 의원총회에서 최종 입장을 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이 또다시 결렬될 경우 상임위원장 선출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협상 불발 시 오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역시 야당으로 채우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