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나간 지 넉 달이 지났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물론 의사협회와도 손을 잡지 않는 모습인데요. <br /> <br />이번 주 의협의 대규모 집단휴진이 다시 예고된 상황에서, 정부는 조만간 전공의 사직 상황을 중간 점검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김주영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월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, 전체 만3천여 명 가운데 92%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근무 조건 개선을 약속하고, 각종 행정명령을 철회했지만 큰 효과가 없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전병왕 /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(지난 18일) : 복귀하는 전공의를 관대하게 포용하는 것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여 우리 사회의 공익에 더 부합한다는 판단하에 국민들의 비판을 감수하고 정책적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전공의들은 정부가 취소하지 않고 철회만 한 행정명령을 이용해 언제든 전공의에게 법적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의심합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올해 수련 기간이 부족해 전문의 시험도 사실상 어려워진 만큼 복귀해도 특별한 이익이 없는 겁니다. <br /> <br />전공의들은 대한의사협회와도 한뜻으로 뭉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의협 회장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범의료계 대책위원회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나의 창구를 만들지 못하는 건데, 지난 2020년 의대생으로 의정갈등을 겪은 전공의들의 경험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최대집 전 의협 회장은 정치권과 전격 합의를 하는 과정에서 전공의의 뜻을 반영하지 않아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한전공의협의회 전 관계자는 합의 이후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요구했던 시스템의 변화 없이 복귀해야 했고, 상처도 많이 받았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복지부는 이르면 이번 주 수련병원을 상대로 전공의 사직 상황을 중간 점검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또 서울대병원이 휴진을 멈추고, 범의료계 특위가 구성되는 등 대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어 대응책을 가다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또 의협의 무기한 휴진도 이번 주 예고된 만큼, 전공의 문제 해결 여부가 향후 의정갈등의 양상을 가를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주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: 이자은 <br />디자인: 이나은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주영 (kimjy081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62323032352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