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천만 원이 훌쩍 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버킨백, 사자마자 되팔면 신품의 2배 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. <br><br>어떻게 이런 기현상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?<br> <br>김재혁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1600만 원부터 시작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버킨백입니다. <br><br>매장을 처음 찾은 고객은 돈이 있어도 못 삽니다. <br><br>[에르메스 매장 관계자] <br>"1802만 원입니다. 입고가 되면 구매가 가능하게 돼있는데, 입고가 많이 되는 제품이 아니라 한정된 수량으로…(언제쯤 입고되는지?) 알 수 없어요." <br> <br>국내 리셀 플랫폼을 검색하니 해당 가방이 정가의 두 배인 3000만 원 중반대에 팔립니다. <br><br>이런 현상에 대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반적인 경제 상식을 뒤집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><br>월스트리트에 따르면, 미국 매장에서 버킨백 기본 모델인 검은색 '버킨 25'백 가격은 세전 1만1400달러, 우리돈 약 1600만원이지만 구매자가 곧바로 되팔면 2배가 넘는 2만 3000달러, 약 320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.<br><br>리셀 가격이 더 치솟는 건 희소성 때문입니다. <br> <br>매장에서 버킨백을 손에 넣으려면 스카프 등 다른 제품을 1억 원 가까이구매한 이력을 쌓고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합니다. <br> <br>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"대기자 중 누구에게 판매할지 정하는 건 직원"이라며 "에르메스 매장에선 상대에게 먼저 깍듯한 인사를 건네는 건 직원이 아닌 고객"이라고 꼬집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한효준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김재혁 기자 winkj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