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 자체 핵무장?…미 "워싱턴선언으로 충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과 러시아의 군사동맹 복원으로, 일부에서 한국의 자체 핵무장 필요성까지 제기하자 미국이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의 확장억제를 강화하기로 한 '워싱턴선언'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러 군사동맹 강화로 커진 북핵 위협을 미국은 기존 장치만으로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확장억제를 강화하기로 한 지난해 '워싱턴선언'이 효과적인 대응안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 "(워싱턴 선언이) 우리가 지금 대응하는 데 필요한 것을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. 우리는 그저 워싱턴 선언의 구체적인 조치를 이행하고자 하는 목적의식을 가지면 됩니다."<br /><br />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각에서도 제기된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에 선을 그은 셈입니다.<br /><br />한미 양국은 지난해 워싱턴선언을 통해 확장억제 강화에 방점을 찍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성명을 통해 미국이 한국과 한국인들에게 미국의 확장 억제 공약을 신뢰할 수 있다는 매우 명확하고 입증 가능한 신호를 보낼 것을 믿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반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미협상을 이끌었던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보좌관은 앞서 북러 관계가 한국을 자체 핵무장 방향으로 몰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캠벨 부장관도 이런 평가에 일부 동의했지만 기존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것에 보다 힘을 실었습니다.<br /><br /> "(후커의 말대로) 북러의 행동이 역내 국가들이 자국의 모든 군사 조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는 데 동의합니다."<br /><br />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에 핵과 미사일 기술을 전수할 가능성을 열어둔 채, 베일에 가려진 북러 밀약의 여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비무장지대 침범 같은 북한의 잇단 도발을 '위험한 전개'로 규정하며 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핵무장 #확장억제 #워싱턴선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