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성 리튬전지공장 실종자 수색작업 재개…잠시 후 합동 감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로 현재까지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,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재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도 곧 시작되는데요.<br /><br />화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전 10시30분 발생한 불은 22시간여 만인 오늘 오전 8시 50분쯤 불이 완전히 꺼지면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정을 조금 넘은 시간까지 수색 작업이 이뤄졌지만, 실종자 1명은 발견되지 못했는데요.<br /><br />소방 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수색을 재개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은 구조견 2마리도 현장에 투입됐는데요.<br /><br />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장소에서 사망자 유품으로 보이는 시계 등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전 발생한 화재로 지금까지 22명이 숨지고, 8명이 다쳤는데요.<br /><br />사망자 가운데 중국인이 대다수인데요.<br /><br />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와 실종자 총 23명 중 여성은 17명, 남성은 6명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저희 연합뉴스TV가 확보한 CCTV를 보면 화재 직전 공장 3동 1층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기 1층에 있던 직원들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이후 연기는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합니다.<br /><br />당시 2층에는 52명이 작업 중이었고 소방당국이 분석한 CCTV 영상에선 흰 연기 발생 이후 15초 만에 빠른 속도로 작업실을 삼켰습니다.<br /><br />소방 당국은 화재 초반 직원들이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지만 리튬 전지 특성 탓에 진화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사망자 대부분이 일용직 노동자라 건물 구조를 잘 알지 못해 대피하지 못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외부로 연결된 출입 계단이 2개 있지만, 사망자들은 미처 이 계단들을 이용한 대피를 못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사고 직후 전담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잠시 후인 오전 10시 반 국립과학수사연구원, 고용노동부 등 6개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합니다.<br /><br />정확한 화재 원인은 물론, 안전 설비는 제대로 설치됐는지, 소화 장비는 작동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또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잠시 전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과 복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유사 사고 재발이 없도록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화성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haletuno@yna.co.kr )<br /><br />[현장연결 : 문원철]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