적막감 도는 장례식장…사망자 대부분 신원 확인 안 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재 희생자들은 불이 난 공장 인근 장례식장과 병원에 분산 안치됐습니다.<br /><br />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들이 대부분인데요.<br /><br />장례식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예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화성시 송산장례문화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화재 희생자 5명이 안치된 곳인데요.<br /><br />아직 빈소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, 찾는 조문객이 없는 장례식장은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 중 가장 먼저 신원이 확인된 50대 한국인 남성도 이곳에 안치됐습니다.<br /><br />세 아이의 아빠로, 충북 청주에 사는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사고 소식을 들은 유가족이 어제 이곳을 찾아 자리를 지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나머지 4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, 모두 여성들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이번 배터리 공장 화재로 숨진 희생자는 지금까지 22명입니다.<br /><br />이 중 20명이 외국인으로, 중국 국적이 18명, 라오스 국적 1명, 나머지 1명은 국적 미상입니다.<br /><br />사망자들의 시신은 이곳을 포함해 화성 유일병원과 함백산추모공원 등 인근 5개 장례식장과 병원에 나눠 이송됐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정확한 신원 확인조차 되지 않아 아직 빈소도 차리지 못했는데요.<br /><br />시신이 불에 심하게 훼손돼 신원 감식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지문과 혈액 등을 채취해 사망자들의 신원을 파악할 계획인데, 시간은 꽤 걸릴 거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희생자들의 빈소는 부검 이후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전담수사팀을 꾸린 검찰도 어제(24일) 직접 장례식장을 찾아 사망자 검시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화성시는 사고 현장 인근 다목적체육관에 합동분양소를 마련하고, 화재 피해자 지원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송산장례문화원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. (yey@yna.co.kr)<br /><br />#화성_화재 #리튬_공장 #장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