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성 공장 1차 현장감식 종료…책임자 5명 출국금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31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의 1차 현장감식이 오늘(25일) 오후 종료됐습니다.<br /><br />감식팀은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2차 감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경찰은 대표를 포함해 관계자 5명을 입건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배규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지금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합동감식반의 1차 현장 조사는 끝났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사고의 여파가 이어지는 듯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약 2시간 전인 4시 반쯤 경찰과 소방당국 등 9개 기관이 모인 합동감식반이 화재 현장 조사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공장 건물에 들어간 지 약 4시간만인데요.<br /><br />경찰은 오늘 감식 활동을 통해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2차 감식은 유관기간의 협의를 거쳐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총 31명으로 확인됐는데요.<br /><br />오전 11시 반쯤 공장 내부의 최초 발화지점 근처에서 시신 1구가 추가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고, 8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 중 중국 국적자는 17명, 라오스 국적자는 1명으로 외국인은 총 18명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추가 발견된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, 아직까지 정확한 신원이 확인된 건 한국인 사망자 2명뿐입니다.<br /><br />이곳 공장에서는 지난 22일에도 리튬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는데요.<br /><br />아리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배터리에 전해액을 주입하는 공정 도중 화재가 발생했지만, 작업자가 이상 현상을 파악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하면서 큰 불로 번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아리셀 박순관 대표는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"사고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등 후속 조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박 대표를 포함한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속하게 형사 입건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화성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. (beani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