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, 화성 참사에 관심…매체들 "희생자 30~40대 中 조선족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한 배터리 업체 폭발 사고에 대해 중국 매체들도 일제히 보도하며 관심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 23명 가운데 17명이 중국인이라는 사실과 함께 한국에서 열악한 대우 속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정성조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에서 사고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한 건 신화통신입니다.<br /><br />사망자 23명 가운데 17명이 중국 국적인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며 화재 원인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신경보는 100명이 넘는 근로자가 있었고, 대부분은 중국 동북지역 출신 30~40대 조선족 여성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 대부분은 2층에서 배터리 포장과 용접 작업을 하던 근로자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한 여성 근로자는 신경보를 통해 "한국 중개회사와 노동계약을 맺고 일하는 중으로, 급여는 한국 최저 임금인 9,860원"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"같은 급여의 다른 직업에 비해 노동 강도가 비교적 낮고 퇴직금과 수당도 있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즈는 사망자 대부분이 중국인으로, 한국경제 발전에 조선족이 기여하고 있지만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,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매체들은 한국 산업계가 외국인 노동자들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집중 부각했는데, 일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을 다녀간 영상을 올리며 한국 정부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나자 주한 중국대사도 현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싱하이밍 대사는 우리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처리, 희생자 가족 지원 등의 제공을 요청했습니다 .<br /><br /> "이번 일은 안타까운 일이고, 불행한 일입니다. 아주 다들 비통한 심정입니다. 대통령님도 가셨고, 총리님도 현장 가시지 않았습니까. 원인 규명, 또 앞으로 이런 사고 방지를 당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."<br /><br />한편, 쩡위췬 중국 CATL 회장은 한 행사에 참석해 한국 배터리 공장 화재를 언급하며 배터리의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정성조입니다. (xing@yna.co.kr)<br /><br />#中매체 #화성참사 #中조선족 #근무여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