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물풍선 또 날린 북한…군, 대북 확성기는 일단 자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예고한 대로 또 오물풍선을 살포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군이 대응 수단으로 검토했던 대북 확성기 방송은 일단 틀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다만, 언제든 방송을 실시할 준비는 돼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이 올해 들어 남쪽으로 '오물 풍선'을 내려보낸 건 이번이 5번째입니다.<br /><br />밤사이 북한이 날린 풍선은 총 350여개, 이 중 100여 개가 주로 경기 북부와 서울에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퇴비, 인분까지 매달았던 초기 풍선과 달리 종이류의 쓰레기만 실었던 거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유해 물질이 발견되진 않았고, 우리 측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군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일 4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던 군.<br /><br />이번에도 확성기를 틀어 맞대응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지만, 일단은 확성기 방송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"전략적, 작전적 상황을 고려해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"이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상황은 늘 변합니다. 군은 임무가 부여되면 시행하는 곳이고,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카드가 있기 때문에…."<br /><br />당장 대응 조치는 없었지만, "방송할 준비는 항상 돼 있다"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군은 모든 건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며,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동시에 각종 훈련을 통해 대응 역량을 간접 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6·25 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군은 국산 다연장 로켓 '천무'의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주엔 미군 전력과 함께 육·해·공군이 군수물자 지속 지원 연합훈련을 시행합니다.<br /><br />조만간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병대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고,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'시어도어 루스벨트함'과 함께하는 한미일 연합 훈련도 예정돼있습니다.<br /><br />군은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하면서 연합 훈련을 명분 삼아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을 주시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오물풍선 #북한 #대북확성기<br /><br />[영상 취재기자 : 정재현]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