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성 화재 임시분향소 추모 발길…신원 확인 주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성 공장 화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임시분향소가 설치돼 운영 중입니다.<br /><br />추모객들의 발길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홍석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화성시청 임시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이번 화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마련된 분향소인데요.<br /><br />어제 오후에 설치돼 이틀째 운영 중으로, 일반 시민들이 계속해서 분향소를 찾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청에 업무를 보러 왔다가 추모를 하기 위해 잠시 발걸음을 멈춘 시민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.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그냥 안타깝고 그래요. 그리고 외국인들이 너무 많이 사고 나셨기 때문에. 그 부분이 많이 속상해요."<br /><br />한 유족은 국화꽃을 제단에 놓은 이후, 벽에 기댄 채 오열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아직 그들의 이름과 영정사진조차 준비되지 않은 썰렁한 분향소의 모습이 슬픔을 더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화성시청 임시분향소는 오후 10시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아직 사망자들의 합동분향소는 마련이 안된 상태인데요.<br /><br />위패가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 위해선 유족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.<br /><br />당국과 유족 측 간 협의가 늦어지면서 합동분향소 설치도 지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화성시는 일단 시청 외 주요 역과 체육관에 추가로 임시분향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희생자의 대부분이 외국인인 데다,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라 유족과의 연락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신원이 확인된 건 사망자 23명 중 실종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수습됐던 47살 김모씨 등 내국인 3명뿐입니다.<br /><br />경찰과 법무부는 DNA 일치 작업을 통해 남은 사망자 20명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희생자들의 시신은 송산장례문화원 등 5개 곳에 분산 안치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화성시청 임시분향소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. (joone@yna.co.kr)<br /><br />#화성_화재 #합동분향소 #화성시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