완전군장에 책 넣고 뜀걸음 지시…'얼차려 사망'에 규정 위반 수두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규정에 어긋난 얼차려를 지시해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.<br /><br />조사 결과 비정상적인 완전군장에다 가혹한 얼차려를 지시하는 등 관련 규정을 무더기로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주 금요일 구속된 훈련병 얼차려 사망 사건의 피의자인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사건을 군으로부터 넘겨받은 지 한 달 만에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.<br /><br />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피해자들이 취침 점호 이후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부중대장이 중대장에게 보고 후 군기훈련을 실시하면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책 등을 넣어 완전군장을 꾸리라고 지시한 건 부중대장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숨진 박 훈련병이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한 뜀걸음 지시는 현장에 뒤늦게 나타난 중대장이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들은 훈련병이 쓰러졌는데도 위급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응급처치가 늦어졌습니다.<br /><br />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숨진 훈련병의 사인은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피의자들의 혐의 입증을 위해 20여 명의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고 16권, 3천 쪽 분량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건 발생 18일이 지나서야 이들을 피의자로 전환하면서 봐주기식 수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만큼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지난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이례적으로 검사 2명을 배석시키는 등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박종성]<br /><br />#12사단 #중대장 #부중대장 #검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