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강제북송 탈북민의 참상이 통일부의 인권보고서를 통해 낱낱이 공개됐습니다. <br><br>특히,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가 심각했는데요, <br><br>자세한 내용, 박수유 기자가 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['이제 만나러 갑니다' 중 (지난해)] <br>"(중국 남성의 아이를 임신하면) 강제 낙태는 기본이고 왜 이렇게 잡종을 임신해서 낳았다며 배를 발로 차는 거예요, 떨어지라고." <br> <br>강제북송 과정에서 자행되는 인권 침해는 통일부가 오늘 공개한 북한인권보고서에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. <br><br>특히, 여성들은 고문뿐만 아니라 각종 성범죄와 강제 낙태에 노출돼 있었습니다. <br> <br>2007년 북송된 한 여성은 "눈밭에서 모든 수감자가 탈의 상태로 포복 전진을 했다"며 이를 남자 경비대원들이 지켜봤다고 전했습니다.<br> <br>또, 돈을 숨겼는지 살펴본다며 항문과 은밀한 부위까지 검사했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.<br><br>러북 밀착으로 북한 노동자들의 러시아 파견 강화가 예고된 가운데 이렇게 파견된 노동자들의 열악한 실태도 드러났습니다. <br><br>"아침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매일 17시간 넘게 일했다" "작업복 한 벌로 3년을 보냈다" "6개월간 한 번도 못 씻었다" 각종 증언이 쏟아졌습니다.<br> <br>[통일부 북한인권 영상보고서 중 (재연)] <br>"일은 하는데 제 몫은 없었어요, 국가계획분, 당비 다 빼고 나면 제 손에 남는 것은 없었어요." <br> <br>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으로 공개 처형당한 스물두 살의 청년의 사례도 처음 공개됐습니다.<br><br>남한 노래 70곡과 영화 3편을 듣거나 보고 유포했을 뿐이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석동은<br /><br /><br />박수유 기자 aporia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