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성 화재, 이전부터 수차례 위험 경고…예견된 인재?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는 예견된 인재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화재 발생 위험에 대한 경고를 소방당국으로부터 여러 차례 받아왔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정부는 공장이 안전관리 체계를 잘 지켜왔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진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소방당국의 위험 경고는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참사 3개월 전쯤 진행된 소방 조사에서는 건물 11개 동이 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 연소 확대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에 불이 난 3동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지적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 "'3동 생산 라인 화재 발생 시 급속한 연소 확대로 인명피해가 우려된다'라고 조사 내용이 있다…."<br /><br />이달 초에는 소방서 직원들이 직접 공장을 찾아 안전관리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컨설팅을 진행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참사 이틀 전인 지난 22일에는 바로 옆 동에서 배터리로 인해 불이 났다가 소화기로 자체 진화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조치에 문제가 없었다며 소방당국에는 통보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9년에는 허용량을 초과한 리튬을 보관하다 벌금 처분을, 2020년엔 소방시설 작동 불량으로 시정명령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안전 위반 사항 전반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 "안전한 대피 등 화재 상황에 대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이행이 적정했는지… 면밀하게 확인, 분석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전문가들은 폭발 등의 위험이 큰 특수 시설일수록 실제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 "사고라는 거는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… 늘 발생한다는 전제하에 준비해놔야…."<br /><br />23명의 생명을 앗아간 이번 화재는 단순 산업재해가 아니라 안전의식 부재에서 비롯된 예고된 참사였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. (highjean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이태주]<br /><br />#화성 #아리셀 #화재 #인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