초접전 미국 대선 분수령…잠시 뒤 첫 TV토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대선의 초반 판세를 좌우할 TV토론이 오늘(28일) 열립니다.<br /><br />다시 만난 바이든과 트럼프, 두 후보의 초박빙 구도 속에 누가 기선을 잡게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대선 첫 TV토론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, 애틀랜타 CNN 본사에서 90분간 진행됩니다.<br /><br />발언 도중 끼어들거나 방해하는걸 막기 위해 마이크는 자동으로 꺼지고, 참모들의 훈수도 금지됩니다.<br /><br />청중은 없고 토론 자료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후보들에게는 오직 펜과 메모지, 물 한 병만 주어집니다.<br /><br />토론회를 준비하는 두 앙숙의 자세는 사뭇 달랐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가상의 트럼프를 세워놓고 모의 토론을 하며 전략을 다듬었습니다.<br /><br /> "트럼프는 2020년 두번의 토론에서 졌습니다. 그후 나타나지 않았죠. 이제서야 다시 논쟁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를 이어가며 이슈 몰이를 해왔습니다.<br /><br /> "바이든은 갈피도 못잡고 있습니다. 지켜보시죠. 여기 토론 볼 사람 있습니까?"<br /><br />불법 이민과 경제 문제,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쟁.<br /><br />여기에 바이든의 고령 논란과 트럼프의 사법리스크까지.<br /><br />어느 하나 섣불리 넘길 수 없는 쟁점을 두고 치열한 백병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나이 문제는 분명 또 불거질 겁니다. 바이든은 트럼프 보다 강하고 말실수를 비롯해 어떤 실수도 하지 않는다는걸 보여줘야 할겁니다."<br /><br />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꼬리표에 등돌렸던 유권자들도 TV 앞으로 모여들 태세입니다.<br /><br />1억명이 넘는 시청자를 끌어들일거란 전망이 나왔고, 토론회 주관 방송사인 CNN도 초대박 시청률을 자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7천만에서 1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 토론을 볼 겁니다. 그 어떤 단일 행사나 개별 선거 운동보다 많은 규모입니다."<br /><br />직전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말 그대로 초접전 양상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 "누가 기선을 잡게 될 지,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. 무엇보다 대선 승패의 열쇠를 쥔 무당층 공략을 위해 두 후보는 이번 TV토론을 물러설 수 없는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TV토론 #미국_대선 #바이든_트럼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