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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이든 vs 트럼프…잠시 뒤 미 대선 첫 TV토론

2024-06-28 12 Dailymotion

바이든 vs 트럼프…잠시 뒤 미 대선 첫 TV토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대선을 넉 달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잠시 뒤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호윤 특파원, 먼저 오늘 토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짚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TV토론은 우리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11시 반까지 90분 동안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이곳 시간으로는 목요일 밤 9시에 시작되는 건데요.<br /><br />주목할 점은 이전의 어떤 토론보다도 규칙이 엄격해졌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자신의 발언 순서가 아니면 마이크는 자동으로 꺼지는데요.<br /><br />상대의 발언에 끼어들거나 비방을 쏟아내 토론을 망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입니다.<br /><br />토론 자료도 원고도 반입이 금지되고요.<br /><br />후보들에겐 펜과 메모지, 그리고 물 한 병만 주어집니다.<br /><br />토론 중 두 차례 쉬는 시간이 있는데, 후보들은 이때도 참모들과 만나거나 대화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유권자들은 그야말로 모든 것을 내려놓은 두 후보의 민낯을 속속들이 볼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토론에 임하는 후보들의 마음가짐도 비장할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어떻게 준비해 왔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토론에 '모든 것을 걸었다'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바이든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하나도 없었는데요.<br /><br />그 시간 대통령 별장 '캠프 데이비드'에서 토론 준비를 했습니다.<br /><br />가상의 트럼프를 세워놓고 모의토론을 반복하며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별도의 토론 준비 대신 선거유세를 이어가면서 이슈몰이를 해왔는데요.<br /><br />'평소처럼 해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' 뭐 이런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.<br /><br />물론 유권자들이 어떤 평가를 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겠지요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이번 토론을 지켜볼 텐데요.<br /><br />어떤 부분에 중점을 맞춰 봐야 할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무엇보다 대통령이 될 자질을 누가 조금이라도 더 갖추고 있는지를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미국 대선, 한 마디로 '비호감 대선'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저 역시도 한국에서 또 이곳 미국에서 여러 차례 들었던 말이 바로 '미국에 그렇게 인물이 없냐?' '뽑을 사람이 없다' 이 얘기인데요.<br /><br />역대 최고령인 81살의 바이든 대통령은 엉뚱한 말을 하거나 공식 행사에서 넘어지는 모습을 연출하며 '고령 리스크'를 드러냈고요.<br /><br />78살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보다는 건강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결코 젊지 않은 나이.<br /><br />무엇보다도 숱한 민·형사 재판에 피고인으로 법정을 들락날락하며 '사법 리스크'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.<br /><br />그래도 둘 중에 누가 더 '대통령감'이냐…오늘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이 한마디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고물가로 상징되는 경제 문제나 불법 이민 문제.<br /><br />또 낙태 이슈나 우크라이나 중동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대한 대응 등 쟁점들에 대해 두 후보가 어떤 생각과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 미국 유권자들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토론이 이번 미국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는 전망이 많던데요.<br /><br />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이 초박빙이라는 각종 외신 보도를 통해 접해보셨을 겁니다.<br /><br />실제로 토론 직전 공개된 여론조사들도 이런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.<br /><br />물론 경합주를 중심으로 미세하게 트럼프가 앞서고는 있지만, 숫자가 보여주는 우위일 뿐 그야말로 '안갯속'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표현일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말씀드린 것처럼,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꼬리표 탓에 아직 누구를 찍어야 할지, 결정하지 못한 중도층이 역대 어느 선거보다 많다는 게 이곳 정치 전문가들의 분석인데요.<br /><br />집토끼가 아닌 이 중도층을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는지가 승패의 열쇠입니다.<br /><br />오늘 토론은 결국 중도층에게 얼마나 상대적으로 신뢰가 가는, 매력적인 대통령 후보인지 보여주는 첫 번째 기회이자, 어찌 보면 가장 절호의 기회가 될 겁니다.<br /><br />목요일 저녁 황금시간에 방송되는 오늘 TV토론에 미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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