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풍에 날려 보낸 오물 풍선…주말 장마철부턴 어렵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북풍이 불 때마다 오물 풍선을 내려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풍향을 비롯한 기상 조건을 활용해서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주말부터는 남풍이 부는 본격 장마철에 들면서, 풍선을 띄우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동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한반도 주변의 바람을 관측한 영상입니다.<br /><br />북쪽에서 지속적으로 강한 바람이 내려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주로 이 북풍을 활용해 남쪽으로 오물 풍선을 내려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초기 1, 2차 살포 때는 수도권과 강원뿐 아니라 수백km 떨어진 전북과 경남까지 오물 풍선이 날아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 서쪽에 고기압, 동쪽에 저기압이 자리한 '서고동저형' 기압 배치 사이에서 북풍의 세기가 배가 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주말부터는 북한이 오물 풍선을 부양하기가 쉽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북한과 인접한 수도권과 강원 등에서 연일 비가 오는 본격 장마에 돌입하기 때문인데, 장마철엔 바람도 주로 남쪽에서 불어오곤 합니다.<br /><br />실제 지난해 장마 한 달 기간에 서울에서 분 바람을 분석해 봤더니 절반 이상이 남서, 남동 등 남풍 계열의 바람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온난 습윤한 공기가 강한 남서풍을 타고 다량 유입이 되면서 장기간 비가 내리게 되는데요. 이런 현상을 바로 장마라고…."<br /><br />북한의 장마가 평균 7월 중순에 시작한다는 점에서도 당분간은 오물 풍선 도발이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다만, 북쪽으로 저기압이 지날 땐 일시적으로 북풍이 내려올 수 있어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. (dhkim1004@yna.co.kr)<br /><br />#오물풍선 #북한 #장마 #북풍 #남풍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