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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행유예 중 또 '씨수소 정액' 훔쳐… 징역 1년6개월

2024-06-29 2 Dailymotion

집행유예 중 또 '씨수소 정액' 훔쳐… 징역 1년6개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북 장수군 한 축산연구소에서 씨수소 정액을 훔친 3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 남성, 지난해 같은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다시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엄승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3월 전북 장수의 한 축산 연구소.<br /><br />30대 남성 A씨가 모자와 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가방을 들고 지나갑니다.<br /><br />몇 분 뒤 A씨가 액화질소 용기를 든 채 출입문을 나갑니다.<br /><br />그러다 발 받침대 앞에 멈춘 A씨, 신발로 받침대를 정리하는 여유까지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른 CCTV 영상에서는 A씨가 우산으로 자신을 가린 채 연구실 안으로 들어오더니 CCTV를 가리는 모습도 포착됩니다.<br /><br />당시 A씨가 훔친 것은 연구소에 보관 중이던 시가 미상의 씨수소 냉동 정액 샘플 252개.<br /><br />수사기관 조사 결과 A씨는 불과 며칠 전 울주군에서도 씨수소 정액 샘플 60개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재판에 넘겨진 A씨,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A씨가 지난해 대전에서 같은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집유 기간 중 같은 범죄를 또 저질러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"그동안 A씨가 피해자들과 합의되거나 피해 대부분이 변제됐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로 석방된 점을 고려할 때 재범을 방지하고 범죄자의 개선 등을 목표로 하는 집행유예의 취지는 이미 훼손됐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A씨가 동종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훔친 물건을 팔아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던 점으로 미뤄 범행 동기에 있어서도 참작할 여지가 없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재판부는 A씨가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석방 후 반 년도 안돼 재범을 저질러 진정성을 높이 사긴 어렵다고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. (esh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정경환]<br /><br />#씨수소 #정액 #실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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