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망으로 치러진 이란 대선에서 유일한 개혁파 후보가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과반 득표자가 없어 이번 주(7/5) 결선 투표를 치르는데 이런 결과를 놓고 오랜 경제난 속에 성난 민심이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보수진영의 분열 속에 치러지긴 했지만 이란 대선 개표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후보 4명 중 유일한 개혁파인 70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의원이 1위로 뛰어오른 겁니다. <br /> <br />2위인 강경파 사이드 잘릴리 전 외무차관을 4%p 가까이 앞섰습니다. <br /> <br />[모센 에슬라미 / 이란 내무부 선거본부 대변인 : (과반 득표를 얻은 후보가 없으므로) 1위와 2위 득표 후보가 법에 따라 오는 7월 5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됩니다.] <br /> <br />이번 대선 투표율은 40% 수준에 머물러 1979년 이란 공화국 출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. <br /> <br />서방의 제재 속에 길어진 경제난을 현 집권세력이 해결하지 못한 데 따른 실망감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개혁파 후보는 서방과 대화하고 문호를 열어야 민생고를 풀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사이드 잘릴리 / 이란 대선 2위 후보 : 이란은 앞으로 4년 안에 연 8%의 경제 성장이라는 도약을 이룰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마수드 페제시키안 / 이란 대선 1위 후보 : 우리의 국경을 세계 각국으로 열지 않는 한 연 8%의 경제 성장은 불가능합니다.] <br /> <br />페제시키안 후보는 또 히잡 착용에 대한 단속 완화 등을 앞세우며 젊은 층의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종 승리하면 3년 만에 개혁파가 다시 집권해 서방과의 갈등도 완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결선투표에서 보수 결집이 뚜렷할 경우 승리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강경파 집권이 이어져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샤힌 고바디 / 이란인민무자헤딘기구 대변인 : 이란 정권은 내부적으로 점점 더 약해지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공격적이고 호전적이며 테러를 더 지지하게 될 것입니다. 해결책은 정권 교체입니다.] <br /> <br />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결선투표까지 개혁과 보수 양 진영은 사활을 건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경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오훤슬기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63006132817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