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이 분노했습니다. <br> <br>어제 내린 비 때문에 심판진에게 뿔이 난겁니다. <br> <br>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, 김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SSG가 6대 0으로 앞선 6회. <br> <br>굵은 빗줄기가 그라운드로 쏟아집니다. <br> <br>시야 확보가 어렵자 7회 초 SSG 공격 뒤 심판이 잠시 경기를 중단합니다. <br> <br>잠시 그라운드 상황을 살피더니 결국, 강우 콜드 게임이 선언됩니다. <br> <br>그러자 두산 이승엽 감독이 거세게 항의하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[방송 중계] <br>"이승엽 감독은 비가 그쳤는데 왜 중단을 하느냐, 이런 뜻이거든요. 두산 선수단은 더그아웃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빗줄기가 약해지고 있고, 7회 말 두산 공격이 남아있던 만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겁니다. <br> <br>[이윤비 김정음 / 두산팬] <br>"7회까지 갔는데 두산은 공격 못 하고 갑자기 끝나는 게 아쉬워서… 두산 입장에서는 투수를 더 쓴 게, SSG보다 더 많이 던진 것에 대해 아쉬웠어요." <br> <br>프로야구 규정에는 우천 취소의 명확한 기준이 없습니다. <br> <br>비가 얼마나 더 내릴지, 그라운드 상태는 어떨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적으로 심판 판단에 맡기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석환 KBO 심판위원장은 "강우 콜드는 하늘이 하는 일"이라며 "메뉴얼이 없어 심판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그러면서 일기예보, 그라운드 배수와 복토 상황, 빗물이 선수 시야를 가리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장마가 시작되면서 비 때문에 울고 웃는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김호영 기자 kimhoyoung11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