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때 소풍 필수코스였던 서울 63빌딩의 국내 첫 수족관이 39년 만인 오늘 문을 닫았습니다. <br> <br>많은 관람객들이 추억이 깃든 이곳을 찾아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. <br> <br>해양생물 3만여 마리 특급 수송 작전도 곧 시작됩니다.<br> <br>김재혁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전시관 입구에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. <br> <br>폐장 소식에 63빌딩 아쿠아리움을 찾은 관람객들입니다. <br><br>지금까지 9천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곳을 찾았는데요. <br> <br>수족관의 마지막을 함께 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> <br>'63씨월드'란 이름으로 1985년 문을 열었던 63빌딩 아쿠아리움. <br> <br>1980년~1990년대까지는 서울 시내에서 손꼽는 가족 나들이 장소이자 학생들의 수학여행 필수 코스였습니다. <br> <br>[류진철 / 가족 단위 관람객] <br>"첫째 있을 때 처음 연간이용권 끊고 1년 동안 너무 좋더라고요. 둘째 생겨서 연장해서 계속해서 이렇게 이어가고 싶었는데." <br> <br>[현장음] <br>"펭귄아 잘 살아!"<br> <br>시민들은 각자의 추억을 되새기며 아쿠아리움의 마지막을 눈에 담았습니다. <br> <br>[조시우·박혜연 / 경기 김포시] <br>"어릴 적에 여기를 왔다고 이야기를 부모님한테 들었고 찍힌 사진이 있어요. 마지막이니까 한 번 와보게 됐습니다. 좋은 곳에 가서 물고기들이 다들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." <br> <br>1992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인어 공주 공연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. <br> <br>참물범은 여수로, 작은발톱수달은 일산으로. <br><br>추억을 만들어준 3만 여 마리의 해양 생물들은 내일부터 특수차량을 통해 전국 각지의 아쿠아리움으로 이송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재혁 기자 winkj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