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 김정은이 김일성 김정일 흔적 지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정은의 얼굴이 단독으로 새겨진 배지가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독자 우상화 작업에 여념이 없나 봅니다. <br> <br>배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공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이틀 차 현장 모습입니다. <br> <br>김재룡 당 비서를 포함한 간부들이 연설을 하고 있는데 왼쪽 가슴에 김정은 위원장의 얼굴이 새겨진 배지, 초상휘장을 달고 있습니다.<br> <br>김일성 김정일 등 선대 배지가 아닌 김정은 위원장 단독 배지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> <br>초상휘장은 김씨 일가 우상화의 핵심 도구입니다. <br> <br>[임을출 /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] <br>"지금은 간부들이 착용하고 나왔지만 일반 주민들에게도 보급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거든요." <br> <br>김 위원장의 우상화는 '선대 지우기'와 맞물리며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정성장 /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] <br>"최근 러북 조약 체결을 통해 김정은이 안보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게 그런 형태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지난 달에는 김 위원장의 초상화가 선대와 나란히 걸린 모습이 공개됐고 최근 방북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선대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집권 10년을 넘긴 김 위원장의 우상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강민<br /><br /><br />배정현 기자 baechewing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