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비구름 통로' 열렸다…이번 주 더 센 장맛비 퍼붓는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첫 장맛비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등 올해 장마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에는 한반도에 비구름 통로가 만들어지면서 더 강한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과 일본, 중국까지 이어지는 거대 장마 구름이 포착됩니다.<br /><br />본격 장마 영향권에 든 한반도에는 폭우 구름이 줄지어 밀려듭니다.<br /><br />올해 장마는 시작부터 세찬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주는 이미 누적 강수량이 600mm를 넘어섰고, 부산 등 남해안에선 시간당 40mm 안팎의 물벼락이 관측됐습니다.<br /><br />장마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이번 주에 비가 더욱 거세질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최근 한반도 북쪽에는 공기 흐름이 정체하는 블로킹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쪽에서 머무는 찬 공기의 지원을 받아 정체전선상에서 저기압들이 발달하는데, 이 저기압들이 한반도로 폭우 구름을 몰고 올 것이란 예측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열대 수증기의 통로가 우리나라에 놓이면서 폭우 위력을 키울 것이란 분석입니다.<br /><br /> "남쪽에 있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통로를 만들어주고요. 북서쪽에서 상층의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기압골에 의한 저기압 발달, 후면의 건조역으로 인한 저기압 발달을 지원하겠습니다."<br /><br />7월 2일과 3일 내륙 곳곳에서는 시간당 50mm의 폭포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많은 비가 누적되면서 산사태 위험이 커지는 등 올해 장마의 첫 고비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당분간 정체전선이 한반도를 오르내리며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며,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장마 #폭우 #정체전선 #블로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