극우세력 확산을 막겠다는 승부수로 실시된 프랑스 조기총선 1차 투표는 오히려 극우의 부상을 재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극우파 국민연합이 제1당을 차지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, 좌파와 우파는 극우의 집권을 막기 위해 2차 투표에서 단일화에 나설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프랑스 총선 1차 투표는 예상대로 극우 국민연합이 압승했습니다. <br /> <br />577개 지역구 중 절반을 넘는 297곳에서 1위를 차지했고, 그 중 40곳은 과반 득표로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. <br /> <br />[마린 르펜 / 극우 '국민연합' 지도자 : 오늘 1차 투표에서 이미 수십 명이 당선됐습니다. 수백만 프랑스인에게 커다란 희망을 주는 소식입니다.] <br /> <br />좌파연합 신민중전선은 32명의 당선자를 냈고, 범여권 앙상블 당선자는 4명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496개 지역구에서는 오는 일요일 득표율 상위 2명 또는 3명끼리 2차 투표를 실시합니다. <br /> <br />국민연합은 여세를 몰아 2차 투표에서 단독 과반을 확보한다는 목표입니다. <br /> <br />[조르당 바르델라 / 극우 '국민연합' 대표 : 일요일 2차 투표에서 우리가 단독 과반을 확보한다면 저는 모든 사람의 목소리를 경청하는, 모든 프랑스인을 위한 총리가 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전통적으로 프랑스 정치권은 2차 투표에서 극단주의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해 연대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공화국 연대'입니다. <br /> <br />[마린 통들리에 / 녹색당 대표 : 우리의 강령을 토대로 새로운 공화국 연대를 결성합시다! 기후위기 부정론자, 혐오주의자에 맞섭시다!] <br /> <br />하지만 정치 지도자들의 말이 유권자들에게 잘 먹히지 않고, 후보들이 중앙당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경우도 있어 '공화국 연대'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2차 투표 결과 국민연합이 정말로 단독 과반을 확보한다면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극우 정당의 집권을 보게 됩니다. <br /> <br />'공화국 연대'가 성공해 국민연합이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경우 어느 정당이 총리를 낼지는 정치 세력 간 협상에 달려있습니다. <br /> <br />협상이 결렬돼 의회가 마비되더라도 프랑스 헌법에 따라 앞으로 1년간은 의회를 해산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한경희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도원 (doh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70118214243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