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모 기간에 '밥그릇 싸움'…희생자 뒷전인 화성시의회 '눈살'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성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 절차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죠.<br /><br />그런데 화성시의회가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다투다 본회의장을 쇠사슬로 폐쇄하면서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 화성시의회 본회의장입니다.<br /><br />문이 쇠사슬로 묶여 있고,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대쪽 문도 안쪽에서 쇠사슬로 묶어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.<br /><br />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여야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본회의를 거부하며 문을 잠근 겁니다.<br /><br /> "상임위원장 3석을 달라 그거에 대해서만 협상을 하려고 해서 오늘 세 번 정도 계속 당대표랑 만났는데 협상이 결렬됐고…."<br /><br /> "민주당에서 2석을 가져가는 대신에 먼저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 그게 저희 합의문 작성 내용이에요."<br /><br />하지만 지난달 24일 23명의 생명을 앗아간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가 발생한 지 불과 일주일.<br /><br />시내 곳곳에 분향소가 설치돼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이고 화성시가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는 와중에 시의회가 자리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적절하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화성 공장 화재로 인한 추모 기간에 밥그릇 싸움을 벌이는 화성시의회의 볼썽사나운 모습에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어떻게 보면 화가 나죠. 안 날 수가 없죠. 일은 어쨌든 벌어졌잖아요. 그 부분 해결하고 나서 싸워도 충분히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도 안타깝죠."<br /><br />한편,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업체 관계자와 화재 당시 대피자 등 37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르면 이번 주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. (taxi226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위유섭 이태주]<br /><br />#화성시의회 #밥그릇싸움 #화성화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