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병사건 '전방위 충돌'…"대통령실 전화번호 맞냐" vs "국가 기밀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회에서는 22대 개원 후 처음으로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현안 질의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은 초반부터 해병사건 문제를 따졌는데요.<br /><br />특히 '윤석열 대통령 격노설' 진위 여부와 이종섭 전 국방장관 등에게 걸린 전화의 발신지를 놓고 거친 공방이 펼쳐졌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통령실 참모진이 대거 출석한 국회 운영위.<br /><br />야권은 시작부터 해병대원 순직사건 의혹을 집중적으로 따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7월 31일, 대통령실 보좌관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대통령실은 극구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 앞에서 화를 내신 적은 없습니다."<br /><br />당시 이종섭 국방장관 등에게 걸렸다는 '전화번호 발신지'도 쟁점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7월 31일에 그 회의 이후에, '800-7070' 전화 이후에 국방부 장관이 움직였습니다. 비서실장님 번호도 아니고, 안보실장님 번호도 아니고 그러면 대통령인가요?"<br /><br />시간이 갈수록 야당 의원들의 추궁은 더욱 집요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아마 지금 이 회의 실시간으로 북에서도 시청을 하고 있을 겁니다. 대통령실의 전화번호를 외부에 유출하는 일은 과거에 있지 않았습니다."<br /><br />야당은 문제의 통화 이후 대통령실 전화 회선이 재배치되어 증거인멸이란 의혹도 제기했지만, 대통령실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나온 의혹들과 관련해 야당은 해병특검법이 더욱 필요하다고 주장했고, 여당은 진행 중인 공수처 수사가 먼저라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 "이래도 실체가 없습니까? 이래도 특검 안 해도 진상규명이 된다고 보시는지요?"<br /><br /> "그런데 이것도 못 믿겠다, 특검으로 가자 이것은 민주당 스스로 공수처를 주장했던 분들이 자기부정 아닌가요?"<br /><br />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은 해병대원 사건의 본질은 장관 명령을 어긴 항명이라며, 야당의 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'권력분립의 위헌 소지가 있는 법안'에는 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하단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김성수 최성민]<br /><br />#운영위 #전체회의 #해병 #대통령실 #전화번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