휴진 움직임 재확산…정부 "복귀 전공의 블랙리스트 엄단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학병원 교수들이 잇따라 다시 휴진을 결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정갈등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임광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시작한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에 이어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모레(4일)부터 휴진을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여기에 고려대 의료원 교수들이 오는 12일부터, 충북대병원 교수들도 26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26일은 범의료계 협의체인 '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'가 전국의 의사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어 사실상 전국적 휴진 투쟁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서울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,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잇따라 중단·유예하기로 하면서 주춤했던 휴진 움직임이 다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휴진에 나서는 병원들 모두 응급·중증환자들에 대한 진료는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앞선 휴진 사례처럼 당장의 큰 혼란은 없을 것이란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 같은 휴진 움직임에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(2일)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"더 이상 국민과 환자에게 불편과 두려움을 안기면 안된다"며 거듭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전공의들에게는 하루빨리 복귀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려달라면서, 각 수련병원에는 복귀 의사가 없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를 재촉했습니다.<br /><br />동시에 최근 복귀 전공의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이른바 '복귀 전공의 블랙리스트'에 대해서 엄정 대응방침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"블랙리스트는 개개인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방해하고 집단행동을 강요하는 것"이라며 즉각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기자 (june80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