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병특검 필리버스터 전운…대정부질문 시작부터 충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대정부질문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한창입니다.<br /><br />대정부질문이 끝나면 해병특검법 상정을 둘러싼 여야 충돌도 예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, 국회 본회의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후 2시 예정됐던 본회의는 여야 갈등 속에 1시간30분 지연된, 오후 3시30분쯤에야 개의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고 밝히자, 국민의힘이 의장실을 찾아가 반발한 것입니다.<br /><br />현장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.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주를 막아주십시오. 의회주의 무시하는 편파운영 중단하라! 중단하라!"<br /><br />국민의힘은 해병특검법안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 준비에 들어갔고, 민주당도 이에 대비해 소속 의원들의 비상 대기 지침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내일 저녁쯤 표결을 통해 필리버스터를 종결하고 특검법 통과를 위한 표결을 진행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(오는) 19일이면 순직 해병의 1주기입니다. 1주기 전에 해병대원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지금 진행 중인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은 첫 질문부터 해병특검 공방으로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첫 질의자인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해병사건 순직 사건과 관련해 "거짓말을 한다"고 다그쳤는데요.<br /><br />신 장관은 '수사 외압'이 아니라며 책임과 처벌 문제는 수사와 재판을 통해 가려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대정부질문에 나온 박성재 법무장관은 민주당이 추진한 검사 탄핵안을 조목조목 비판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, 법사위에 회부됐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본회의 앞서 소집한 의원총회에서 이 전 대표가 연루된 '대장동 개발 의혹'과 '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' 사건 담당 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정하고 즉시 발의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탄핵안은 오후 본회의에서 보고돼 법사위에 넘어갔는데, 검찰은 강력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김홍일 방통위원장의 사퇴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김 위원장 '꼼수 사퇴'와 무관하게, 국회법 모든 수단을 동원해 '방통위 2인 체제' 문제 등을 따져 묻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반면, 국민의힘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습관성 탄핵을 지켜볼 수만은 없고, 방통위 마비를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엄호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여름 여야 전당대회 레이스도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상황 전해주시죠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오늘 오전 '비전발표회'에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추첨 순서에 따라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한동훈 후보는 "총선 이후 당이 우하향 추세에 있다"며 당을 변화시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원희룡 후보는 국민의힘을 "당과 대통령이 싸우면 그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결국 당은 깨지고 정권을 잃는다"며 한동훈 후보를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나경원 후보는 "대통령과 각 세우는 대표, 대통령에 빚 갚아야 하는 대표, 갈등과 종속, 모두 위험하다"며 한동훈, 원희룡 후보 등을 직격했습니다.<br /><br />윤상현 후보는 "당이 어떤 변화의 몸부림도 없이 공동묘지의 평화 속에 사실상 죽어있다"며 "보수혁명으로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원희룡·한동훈 후보는 한 후보의 '제3자 추천 해병특검법'을 놓고 장외 설전을 벌였고, 나경원·윤상현 후보는 두 사람이 너무 갈등 구도로 간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는 9일과 10일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진행합니다.<br /><br />이재명 전 대표 연임론이 굳어지는 가운데, 경쟁 당권주자 움직임은 조용하고, 최고위원 출마 선언만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본회의 #해병특검 #대정부질문 #전당대회 #여야 #김홍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