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랑스 '자국 우선주의' 극우 돌풍…유럽 질서 뒤흔드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랑스 조기 총선에서 예상대로 극우 정당이 승리하면서 충격파가 유럽 전체로 미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지원을 놓고 유럽 내 균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30일 치러진 프랑스 총선에서 '자국 우선주의'를 전면에 내세우며 승리한 극우정당 '국민연합(RN)'.<br /><br /> "역사적인 결과입니다. 국민연합은 의회 선거 1차 투표에서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었는데, 오늘은 수십 명의 후보자가 당선되었습니다."<br /><br />오는 7일 치러지는 2차 투표에서도 국민연합, RN이 1당을 차지해 여소야대가 될 경우 프랑스에서는 27년 만에 역대 4번째 '동거정부'가 들어섭니다.<br /><br /> "정치적 지형이 바뀌었습니다. 그리고 그녀(마린 르펜)가 매끄럽게 다듬으면서, 보다 주류적인 활동을 수용했습니다."<br /><br />최종적으로 RN이 승리할 경우 유럽의 통합 노력에는 적지 않은 충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EU를 강력히 지지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는 달리 RN은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약화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 "제가 국가를 위해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투표에 부치려면 (의회에서)절대 다수가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올해 주요 선거가 예정된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의 선거는 EU에 회의적인 극우 정당의 확산에 불쏘시개가 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극우 성향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"극우를 악마화하려는 시도가 힘을 잃고 있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유럽 차원에서도 과두 정치적이고, 기술 관료적인 정치와 사회 비전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항상 싸울 것입니다."<br /><br />여기에다 '대서양 동맹'을 경시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환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유럽 각국은 경계심 속에 프랑스 선거의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 (seokyee@yna.co.kr)<br /><br />#프랑스_선거 #극우_돌풍 #유럽연합 #미국 #국제정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