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도권 침수 피해 우려…강남역 주변 온종일 긴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주말에 이어 수도권에 또 많은 비가 예보돼 침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시내 하천 29곳의 출입도 여전히 전면 통제된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서울 강남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이채연 기자, 퇴근길이 가까워졌는데 지금 비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 강남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시면 광역버스나 일반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이 있는데요.<br /><br />평소에도 막히는 곳인데,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는 데다 비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다소 붐비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지금은 빗줄기가 약해졌지만, 오늘 점심시간 전후로는 많은 비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에 65.5mm 넘는 비가 내렸고, 노원 63mm, 강남에도 57.5mm가량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오후 4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해제됐지만, 밤사이 또 많은 비가 올 수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아무래도 이곳은 2년 전 집중 호우로 인명 피해까지 있었던 만큼 물막이판을 준비해둔 곳도 있었고요.<br /><br />구청 용역 직원들도 오전부터 도로 일대 빗물받이가 쓰레기로 덮인 곳들은 없는지 사전 점검하면서, 막힘 신고가 들어오면 곧바로 현장을 돌며 청소했습니다.<br /><br />지하철 출입구에도 모래주머니 함이 구비돼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에는 별다른 피해가 접수된 건 없었지만,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주택 침수와 토사 낙석 등 모두 55건의 안전 조치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강변북로 일부 구간 등 도로 3곳에 일시적으로 물이 찼단 신고가 들어와 배수로 청소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오는 비는 짧은 시간대에 강한 비가 집중되는 특성이 있어, 수도권도 계속해서 대비 태세에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미 서울 시내 산책로가 있는 하천 29곳 전체와 경기도 2곳 둔치주차장 출입이 통제된 상황이고요.<br /><br />강남역과 이수역 사거리, 대치역 사거리 이 세 곳은 15분 강우량이 30mm 이상 오면 침수 예보가 발령되고, 도로가 30cm 이상 잠기면 차량 진입을 막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행정안전부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여전히 유지하면서,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'주의' 단계로 올린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남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touche@yna.co.kr)<br /><br />#폭우 #장마 #강남역 #침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