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삐라 뿌리고 욕설 오갔다…80년대 남북대화 사료 공개

2024-07-02 10 Dailymotion

삐라 뿌리고 욕설 오갔다…80년대 남북대화 사료 공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북회담 뒷얘기를 담은 문서가 오늘(2일)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나온 사료집에는 1983년 '아웅산 폭탄 테러' 후 열린 체육회담과 수해물자 지원, 첫 이산가족 상봉까지 80년대 남북 대화가 가감 없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최지원 기자가 그 내용을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번에 공개된 남북회담 사료집에는 40년 전 회담장의 험악한 분위기까지 생생하게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우리측 수행단원 16명이 숨진 1983년의 '버마 암살폭파사건' 이후에 열렸던 회담들이 특히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사건 직후 3자회담을 제안했던 북측은 84년 3월에는, LA 올림픽 단일팀을 구성하자며 체육 회담을 제의합니다.<br /><br />마주 앉은 남북은 시종일관 거친 분위기 속에 대화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측은 버마 사건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지만, 북측은 자작극에 불과하다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오히려 1차와 3차 체육 회담에 앞서 남측이 대북 전단을 뿌렸다며 챙겨온 전단을 남측을 향해 뿌렸습니다.<br /><br />욕설이 오가고 회담장을 박차고 나간 장면도 생생히 적혔습니다.<br /><br />통일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81년 12월부터 87년 5월까지의 남북회담 사료를 민간에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에 공개한 문서에는 분단 이후 최초로 진행된 이산가족 상봉 및 수재 물자 인도 인수 등 1980년대 남북 간 접촉, 대화의 실상, 인도적 문제 해결 노력 등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북한이 먼저 남한 수재민들에게 물자 지원을 제의하고, 이를 전격 수용한 과정도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분단 이후 첫 이산가족 상봉을 얘기하면서도 예술단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만 띄우려 했던 북한의 의도도 읽힙니다.<br /><br />이번에 공개된 사료집 10권과 11권 원문은 남북관계관리단이나 통일교육원·통일부 북한 자료센터·국회도서관 내 남북회담사료집 열람실에서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남북관계관리단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도 열람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. (jiwoner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김동화 이대형]<br /><br />#남북회담 #사료집 #통일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