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, '김병주 발언·해병 특검' 강대강 대치…국회 본회의 전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가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문제를 두고 연일 강대강 충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본회의에서 불거진 '김병주 의원 발언 논란'까지 더해져 여야 갈등이 심해졌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다현 기자, 오늘도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잠시 후 2시부터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초에는 대정부질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 3년 차 경제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었는데요.<br /><br />대정부질문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발언 논란에 따른 본회의 파행 후폭풍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어제 대정부질문 도중 김병주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대변인 논평에서 '한미일동맹'이라고 표현된 것을 비판하며 여당 의원들을 향해 "정신 나갔다"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거세게 반발하며 본회의장을 퇴장한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사과가 없이는 오늘 본회의에도 참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공식 논평에서 '한미일 동맹'을 공식 용어로 사용한 게 문제라고 지적하는 등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"사과는 억지 부리며 국회를 파행시킨 국민의힘이 해야 한다"며 맞섰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더해 민주당은 어제 본회의 파행으로 상정하지 못한 해병대원 특검법을 오늘 상정할 계획이어서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대정부질문이 시작되기 전에 해병대원 특검법부터 상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특검법에 독소 조항이 있다며 반대해 온 국민의힘은 거세게 맞대응할 태세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"대정부질문 때 법안 처리를 상정한 전례가 없다"면서 "그럼에도 민주당과 국회의장이 해병 특검 처리를 강행한다면 무제한토론, 필리버스터로 대응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본회의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는데요.<br /><br />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접점을 모색할 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레이스도 펼쳐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상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 당 대표 주자들은 표심 몰이에 한창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오늘은 나경원 후보와 원희룡 후보, 윤상현 후보 모두 국민의힘의 '심장부'인 대구를 방문하고요.<br /><br />한동훈 후보는 서울에서 득표전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경원 후보는 SNS에 한동훈 후보를 두고 "배신의 늪에 빠졌다"고, 원희룡 후보를 향해서는 "출마 자체가 채무"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원희룡 후보는 오전 충청을 찾아 "충청인이 지지해야 수도권 승리가 가능하다"며 충청중심론의 기수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윤상현 후보는 "전당대회를 대권행보의 징검다리로 쓰고 당정 관계를 퇴행시키는 지경으로 갈까 걱정"이라며 원, 한 두 후보를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한동훈 후보는 오전 서울에서 열린 구청장 협의회 연구모임에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국민의힘 실버세대위원회 운영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레이스에선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, 김두관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국혁신당도 오는 20일 전당대회가 예정된 가운데, 조국 대표는 내일(4일)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연임에 도전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