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해병 특검법' 본회의 상정에 여 필리버스터…대정부질문은 무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야당이 주도한 해병 특검법이 오늘 국회 본회의 상정되자 국민의힘이 이에 반발하며 무제한 토론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 공방 속에 오늘 예정한 대정부질문은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다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후 3시 40분부터 시작된 무제한 토론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유상범 의원이 3시간 넘게 발언을 이어가는 중인데요.<br /><br />유 의원은 "수사 외압 및 방해라는 민주당의 주장은 정치적 선동을 위해 진실을 외면하는 전형적인 행태"라며 해병 특검 추진을 규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후로는 국민의힘의 나경원 의원과 주진우 의원, 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 의원과 서영교 의원이 각각 반대와 찬성 토론에 나설 예정입니다.<br /><br />1시간 넘게 지연되며 겨우 개의한 오늘 국회 본회의, 시작부터 여야가 고성과 항의를 주고받는 장면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우원식 국회의장은 법안을 상정하면서 "억울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순직 해병 특검법이 발의됐고, 국민의 뜻에 따라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"고 배경을 설명했는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야당이 독소 조항이 있는 정쟁용 특검을 밀어붙였고 국회의장이 의사 진행을 편파적으로 한다면서 거세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왜 민주당 마음대로, 민주당 시키는 대로 왜 의장님께서 의사 진행을 하십니까?"<br /><br /> "민주당 시키는 대로 아니고요. 순서에 정해놓은 대로 하는 겁니다."<br /><br /> "왜 앞뒤가 안 맞게 일관성이 없게 진행을 하십니까?"<br /><br />필리버스터 시작 후 24시간이 지나면 표결을 통해 토론을 끝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내일 오후 압도적 야당 의석을 토대로 토론 종결과 특검법안 표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해병 특검법 공방의 여파로 오늘로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레이스도 펼쳐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상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신경전이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경원 후보는 SNS에 한동훈 후보를 두고 "배신의 늪에 빠졌다"고, 원희룡 후보를 향해서는 "출마 자체가 채무"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원희룡 후보는 오전 충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"충청인이 지지해야 수도권 승리가 가능하다"며 충청 중심론의 기수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윤상현 후보는 "전당대회를 대권행보의 징검다리로 쓰고 당정 관계를 퇴행시키는 지경으로 갈까 걱정"이라며 원, 한 두 후보를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한동훈 후보는 '해병특검법'과 관련해 "민주당 특검법은 절대로 통과되면 안 된다"며 자신이 제안한 '제3자 추천 특검'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레이스에선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, 김두관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국 대표는 내일(4일)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연임에 도전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