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인도의 한 종교행사장에서 대형 압사사고가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최소 121명이 사망했는데 희생자 대부분이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서주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군중 수백 여명이 뒤엉킨채 겹겹이 쌓여있습니다. <br> <br>빠져나가기 위해 서로 팔을 뻗어 끌어당겨보지만,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<br> <br>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하트라스에서 열린 힌두교 종교행사, '삿상'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최소 121명이 사망했습니다.<br> <br>여성 신도가 많았던만큼 사망자는 대부분 여성이었고 일부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[샤쿤탈라 데비 / 사고 목격자] <br>"참가자들이 서로 걸려 넘어지기 시작했습니다. 짓밟혀 죽기도 해 엉킨 무더기에서 사람들을 빼냈습니다." <br> <br>행사 직후 설교자인 '볼레 바바'를 보려는 신도들과 폭염 때문에 행사장을 얼른 떠나려는 인파가 뒤엉키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<br> <br>당국은 5000명 규모의 행사를 허가했지만 실제로는 3배인 1만5000명이 몰렸고, 현장 바닥이 미끄러운 진흙이었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갑작스런 비보에 유족들은 눈물을 터뜨립니다.<br> <br>[비노드 소흐나 / 사망자 남편] <br>"아들이 전화해서 '엄마 이제 안 계시는 거냐'고 했어요. 제 아내는 더 이상 없습니다." <br> <br>인도 정부도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나렌드라 모디/ 인도 총리] <br>"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. 피해자들에게 모든 도움이 제공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." <br> <br>세계 인구 1위국인 인도에선 행사장 압사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2년 전 새해 첫날에도 한 힌두교 사원에 사람들이 몰리며 10여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<br>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
